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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디폴트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by 투자비타민 2020. 4. 14.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의 디폴트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가 '디폴트(채무불이행)' 되면서 판매사에 불똥이 튀고 있다. 디스커버리 운용은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전 하나금융경제연구소장이 대표로 있는 회사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부터 펀드 환매가 잇따라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으로 펀드 디폴트가 확산될 수 있고, '장하성 동생 펀드'라는 꼬리표로 주목도까지 높아지자 판매사들은 일제히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장하성 : 디스커버리운용 대표인 장하원씨는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열린우리당 정책실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이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장하성 중국 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장 대표는 2005∼2008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거쳐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주요 금융사별 펀드 판매 잔액

 

20년2월말 기준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말 디스커버리운용 펀드 설정잔액은 IBK기업은행이 941억6300만원으로 판매사 중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은 861억3100만원을 팔아 다음으로 많았고 대신증권 654억4800만원, 유안타증권 629억4600만원, 신한금융투자 515억3300만원, IBK투자증권 428억5000만원, 하나금융투자 307억7600만원, 하나은행 220억5900만원 순이었다.

금융그룹으로 살펴보면 신한금융그룹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를 1376억6400만원 팔아 판매액이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 계열은 1370억1300만원을 판매해 뒤를 이었고 하나금융그룹 528억3500만원, NH농협금융그룹 71억7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리운용은 2016년 11월 설립돼 다음해 4월부터 펀드를 설정했다. 한 달 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된 5월 말 펀드 설정액이 465억원으로 증가해 2017년 말 3833억원, 2018년 말 8922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첫 디폴트가 발생한 2019년 4월 말 9450억원에서 점차 줄어들어 같은 해 12월 말에는 5693억원, 올해 2월 말 기준 4812억원으로 설정액이 쪼그라들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펀드 설정액

 

 

 

판매사들은 디스커버리운용 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잇따라 환매 중단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운용사는 지난해 1800억원 규모의 핀테크대출 펀드 환매를 연기한 데 이어 지난달 3월27일 추가로 1000억원 가량의 부동산대출 펀드 환매 연기를 통지했다.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핀테크대출 펀드인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의 경우 기업은행이 695억원, 하나은행이 240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 펀드는 다이렉트랜딩글로벌(DLG)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했는데 DLG의 사모사채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2020.04.13)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의 동생 장하원 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설계한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를 판매했다.

 

US핀테크글로벌채권 펀드는 미국 운용사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미국 운용사 DLI가 운용한다. 펀드 규모는 1천800억원 정도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실제 수익률과 투자 자산의 실제 가치 등을 허위 보고했다는 등의 사유로 DLI 대표를 사기혐의로 기소하면서 펀드의 자산이 동결됐고, 펀드 또한 환매가 중단됐다. 기업은행은 투자자 200여명에게 695억원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

부동산대출 펀드인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도 신한은행이 651억원, 기업은행이 219억원,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들이 100억원 가량 상환 불능 상태다. 부동산 대출채권을 편입, 정기적으로 이자 수익을 내 인기를 끌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현지 펀딩과 매각에 차질이 생겨 상환이 연기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냉각되면서 시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2017.05.21 관가 거물장관급만 4명...장하성 靑 정책실장의 억소리나는'3대 가계도'

 

- 독립운동가-정치인·관료-학자 3대 걸쳐 '사회 지도층' 배출
- 학자가 많아...대부분 사회 참여형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 실장(장관급)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깜짝 발탁하면서 ‘장하성 가계도’가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만 4명을 배출했다.

‘하’자를 돌림자로 쓰는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의 형제 대부분이 이름난 학자다. 특이한 것은 공부만 한 책상물림이 아니라 대부분 활발한 사회참여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라는 점이다. 이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한 것은 할아버지 대는 독립운동, 아버지 대에서는 6·25 참전 등 집안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회참여로 두각…정부서 중책 맡아

장 신임 정책실장의 친누나가 2005년부터 3년간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씨다. 장하진 전 장관은 학생 운동권 출신 시민운동가로서 충남대 교수를 지낼 때 여성을 정치세력화하기 위해 ‘여성 정치세력 시민연대’ 창립을 주도했다.

장관을 지낸 뒤에도 국민시대 공동대표,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장 실장도 장 전 장관처럼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면서 시민운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생 장하원 씨는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으로 하나금융연구소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등을 지낸 뒤 사모펀드 운용사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고 있고 막내 장하경 씨는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하진 전 장관과 장 실장의 아버지 장충식 씨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을 다니다 도의원을 지냈다.

장 실장의 사촌 형제도 이력이 화려하다.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벌이며 한국인 최초로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된 장하준 교수가 사촌 동생이다. 장 실장의 또 다른 사촌 동생이자 장하준 교수의 친동생인 장하석 씨도 케임브리지대학 과학철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과학철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러커토시상’의 수상자다.

장 실장의 삼촌이자 장하준 교수의 부친인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14~16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장관까지 올랐다. 21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30대 때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에 이어 주택은행장까지 지냈다.

◇ 독립운동과 6·25 참전한 명문가

장 실장의 집안은 이미 전남에서는 유명한 명문가다. 전남 신안 장산도 일대 염전을 일구며 논밭을 가진 만석꾼 집안이었다. 1915년쯤 광주로 나와 터를 다시 잡고 3대에 걸쳐 사회 지도층을 다수 배출했다. 1세대는 독립운동가, 2세대는 정치인·관료 등, 3세대 역시 학자와 관료 등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장하성 실장의 증조부 슬하에 네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은 상하이에서 김구 선생 측근으로 임시정부의 외무부장을 역임했고 넷째는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나와 독립군으로 활동한 후 광복이 되자 반민특위 검사와 제헌 국회의원을 지냈다. 셋째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고문을 당해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장 실장의 아버지 세대도 관료와 학자로 명성을 떨쳤다. 막내 작은아버지인 장재식 전 장관을 비롯해 셋째 작은아버지인 장영식 씨도 장면 정부에서 경제비서관을 하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때 두 번이나 미국으로 망명했다. 한국전력 사장과 뉴욕대 교수를 역임했다.

큰아버지인 장정식 씨는 전남대 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아버지 대 네 형제 모두 서울대 동문이다.

장 실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집안 이력에 대해 “굳이 내 집안이 어떻다고 얘기하는 게 우습다.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자식 자랑, 돈 자랑, 집안 자랑하는 사람이다. 집안은 내 자부심이지 자랑거리는 아니다”며 꺼리기도 했다.

 

 

 

2016.08.16 관가 거물들의 변신…투자업계서 ‘이모작’

 

IB 업계에서 활동 중인 간료 출신 주요 인사/2016-08-15(한국일보)

#. 지난해 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인수전에 국내 정관계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글로벌 NPL 투자회사 발벡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장하원 전 열린우리당 정책실장(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보고펀드) 등이 인수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가 매각을 철회하면서 무산되긴 했지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별들의 전쟁’이었다.

#.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시장의 큰 손으로 꼽히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은 모두 전직 관료들이 회사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인 김대영 대표(경영부문)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냈다. 김 대표는 2001년 코람코자산신탁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우철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전임 회장인 이규성 코람코자산신탁 회사발전협의회 회장은 초대 재정경제부 장관(1998~1999년) 출신이다.

과거 정부에서 장ㆍ차관 등을 지낸 거물들이 투자은행(IB) 분야에서 제 2의 인생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들은 공공기관 수장이나 대기업 고문 같은 ‘낙하산 행선지’를 거부하고 자본시장에서 투자가의 길을 걷고 있다. 저성장으로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이 분야 시장 전망이 밝은데다, 고위 공직자로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와 정책 노하우를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전직 고위 관료들의 행선지는 크게 두 갈래다. 우선 특정 기업을 인수ㆍ합병(M&A)해 가치를 높인 후 매각해 수익을 내는 사모펀드(PEF) 분야. 최근엔 PEF 분야에 뛰어드는 전ㆍ현직 관료들이 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관련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9월 ‘파이오니어 인베스터즈’라는 PEF 운용사를 설립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회장에 취임해 지난해 6월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를 자문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발벡코리아 대표), 구본진 전 기재부 차관보(트루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도 활동 중이다.

 

지난 2004년 PEF가 법적 기틀을 잡은 이후 오랫동안 이 분야 관료 출신이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보고펀드 공동대표)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스카이레이크 회장)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면 큰 변화다.

국내외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 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거두는 부동산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FG자산운용 회장),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아시아신탁 대표) 등이 활동 중이다.

이처럼 관료들이 IB 분야로 활발히 진출하는 건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저성장ㆍ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식ㆍ채권 같은 전통적 자산보다 기업ㆍ부동산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사모펀드 등에 대한 대체자산 투자에 연기금을 비롯한 ‘전주’들이 자금 공급을 늘리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상시화로 매물로 나오는 기업이나 부동산 자산 등 먹거리도 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B 분야는 극소수 참여자들이 제한적 정보로 경쟁하는 비공개 시장이기 때문에 관료 시절 축적한 인맥과 업무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물들의 투자 성적표는 분야별로 다소 엇갈린다. 관료 출신 주도로 탄생한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모두 업계 최상위권 회사가 된 부동산 분야에선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PEF 분야에선 아직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렵다. 관료 출신 ‘1세대’로 꼽히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2006년 설립 후 10년 만에 국내 최고 IT 전문 PEF 운용사(총 운용자산 1조4,000억원) 반열에 올랐으나, 공직 재임 기간이 3년에 불과해 민간 인사로도 볼 수 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이 보고펀드를 국내 최고의 토종 PEF 운용사로 육성했으나, 지난 2014년 LG실트론 투자 실패 건으로 빛이 바랬다. 보고펀드와 스카이레이크를 제외한 ‘관료 PEF 운용사’ 상당수는 투자는커녕 실탄 확보의 첫 단계인 펀드 결성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형 PEF 운용사 대표는 “PEF 출범 초기엔 운용사 투자 실적 같은 자료가 부족해 관료 타이틀로도 자금을 모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결코 아니다”라며 “특히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PEF 분야는 인수 가격, 경영 능력, 경기 변동 등 각종 변수에 따른 투자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전문 역량 없이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맥쿼리오퍼튜니티즈, 미래에셋 프라이빗에쿼티(PE)가 딜라이브(옛 씨앤앰)를 인수할 당시 9,0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한 국내 기관 대부분은 이 금액을 전액 손실 처리했다.

 

 

 

2015.10.02 자본시장 새로운 꽃 PEF 운용역을 아시나요

 

소수 기관투자가들이 주고객… M&A시장서 '쩐의 전쟁' 주도
유력인사 2세·고급두뇌 수두룩… 업무 보안 탓에 삶은 베일 속에

 

# 지난해 말 옐로모바일이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포메이션8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자 시장의 이목이 'LS가(家)'로 쏠리기 시작했다. 포메이션8을 이끌고 있는 구본웅 대표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손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부와 MBA를 거친 '엄친아' 구 대표는 기업을 이어받는 대신 투자자의 삶을 택했다.

# 올해 여름 국내의 정관계 '거물'들이 PEF를 등에 업고 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유암코 인수전에 총출동했다. 글로벌 NPL 투자회사 발벡을 이끌고 있는 권오규 전 부총리를 비롯해 장하원 전 열린우리당 정책실장(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 조건호 전 리먼브러더스 아시아 지역 회장(파인스트리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보고펀드) 등이 인수전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정재계 거물, 그리고 유력인사의 2세 엄친아들이 잇따라 PEF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고 수준의 학력과 경력 그리고 가문의 후광까지 갖춘 국내 고급두뇌들 역시 PEF로 몰려들고 있다. 현재 총 약정액 기준 국내 10대 독립계 PEF에 몸담고 있는 운용인력은 25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 명문대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정석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시장의 새로운 꽃으로 떠오른 PEF '선수'들의 삶은 그야말로 베일에 싸여 있다. 소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주고객인데다 보안유지가 필요한 인수합병(M&A)을 주요 과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토요와치에서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2014.01.02 디스커버리인베스트, 국민은행 NPL 1950억 인수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가 국민은행의 부실채권(NPL) 195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초 경쟁입찰을 통해 1950억 원(원금기준) 규모의 NPL을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낙찰가율은 75%를 약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NPL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입찰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4분기에 낙찰받게 된 것"이라며 "이전에도 유암코와 공동으로 NPL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원 전 하나금융연구소장이 2009년 10월 설립한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는 현재 2개의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의 규모는 각각 2000억 원, 1000억 원 정도다. 지난 7월에는 국민연금이 출자한 대체투자분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응모하기도 했다.

이번 입찰에는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 외에 유진자산운용, 메리츠종금, 마이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국민은행이 이번에 매각한 NPL은 특별채권 580억, 일반채권 1370억 원으로 구성됐다. 담보물건에는 공장, 아파트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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