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 코로나에도 중국 금융 개방은 '순항', 외국 금융사 독자경영 채비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도 중국 금융 문호 확대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외국계 금융사들도 당국의 개방 조치에 발맞춰 빠르게 중국 시장에 상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증권 감독기관인 증감회(證監會)는 4월 1일부터 외국계 증권사의 지분 제한을 완전히 철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당초 예정된 시기보다 8개월 당겨졌다. 더불어 100% 외국인 지분을 가진 뮤추얼펀드 운용사 설립과 자산운용사 경영도 허용됐다. 선물 분야는 이미 지난 1월부터 외국계 업체에 대한 지분 제한이 없어졌다.
이에 앞서 은행·보험업계 감독기관인 은보감회(銀保監會)는 지난 2019년 12월 생명보험 분야에서 외자 지분 제한 규정을 철폐했고, 올해 1월부터 외자 기업은 100% 지분을 가진 생명보험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골드만삭스도 3월 27일 합작증권사인 가오성가오화(高盛高華)의 지분 비중을 기존 31%에서 51%로 확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골드만삭스측은 향후 조속한 시일 내에 지분을 10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 밖에 모건스탠리, UBS, 노무라증권도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고, 이로써 독자적인 경영권을 갖춘 외자 증권사는 총 5개사에 달한다.
2020.04.02 블랙록·뉴버거 버먼, 중국서 뮤추얼펀드 면허 신청
블랙록과 뉴버거 버먼이 중국에서 뮤추얼펀드 판매와 운용을 위한 면허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는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블랙록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와 뉴버거버먼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가 계획하고 있는 뮤추얼펀드 사업을 위한 새로운 회사 설립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금융시장 개방을 위한 광범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해외 자산운용사들이 뮤추얼펀드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록의 제럴다인 버킹엄 아태 헤드는 성명에서 "우리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블랙록에 최대의 기회 중 하나를 제공할 것임을 확고하게 믿고 있다"면서 중국 본토의 금융자산의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버거 버먼은 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완전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에 엄청난 시장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닉 호어 아태 헤드가 설명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중국에서 부유한 개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사모자금을 모집할 수 있고 본토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중국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뮤추얼펀드 업계 진입은 금지됐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역시 중국에서 뮤추얼펀드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3.23 JP 모간 중국서 실질 경영권 가진 합작법인 영업개시
글로벌 투자 은행 JP 모간이 최근 중국에서 독자적인 경영권을 가진 합작 증권사를 정식 출범시켰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하이에서 영업에 들어간 JP모간 증권의 중국 법인이 가진 지분 비중은 51%으로, 사실상 실질적인 경영 지배권을 갖게 된다.
앞서 증권 감독기관인 증감회(證監會)는 지난 2019년 노무라 증권과 함께 JP 모간에 합자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이중 노무라 증권의 중국 법인은 지난해 12월 영업을 개시했다. 지난 해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중국 당국이 천명한 금융 시장 개방 확대 조치에 따른 첫 가시적인 성과물이다.
JP 모간 관계자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여파속에 상하이시 당국이 주최한 '온라인 개소식'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코리안리 재보험, 러셀 인베스트먼트(Russell Investments) 등 중국의 금융 개방 조치에 대응해 '독립 법인'을 개설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참여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JP 모간 증권의 중국 법인 자본금은 8억 위안으로, 미국의 JP 모건이 4억 800만 위안을 출자했다. 중국 합작사인 상해외고교그룹(上海外高橋集團)과 선전시매란덕펀드(深圳市邁蘭德股權投資)가 각각 20%, 1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포 고리 (Filippo Gori) JP 모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는 '중국 법인 개설은 JP 모간의 중국 진출 역사 중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2020.01.16 트럼프 중국 부총리 병풍세우고 무역합의 서명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를 뒤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50분간 자화자찬 연설을 하며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13일 미중이 공식 합의를 발표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서명으로 합의를 마무리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이다.
합의문은 총 96쪽 분량으로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농산물,금융서비스, 거시정책·외환 투명성, 교역 확대, 이행 강제 메커니즘 등 8개 장으로 구성됐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이다.
미국이 제기했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환율 조작 금지 등에 대한 중국의 약속도 담았다.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앞으로 2년간 2017년에 비해 2000억달러(23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첫해에 767억달러, 두 번째 해에는 1233억달러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미국은 당초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1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1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7.5%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합의에서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와 기업 비밀 절취에 대한 처벌 강화,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은행 증권 보험 등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중단 등을 약속했다.
미국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인 지난 13일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으로 재분류했다.
2019.12.30 中, 보험·자산운용 등 45조달러 금융시장 내년 개방
보험업의 경우 외국업체들은 내년부터 중국에서 100% 소유의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보험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생명보험 영업을 할 수 있다.
외국계와 중국의 합작 보험사들은 작년 생명보험 시장의 8%를 점유했으나 중국 업체들만큼 빠른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
중궈생명(中國人壽)과 핑안(平安)보험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보험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외국계 업체는 프랑스의 악사생명보험과 독일의 알리안츠, 미국의 시그나, 영국의 스탠더드 라이프 애버딘 등이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계 금융사들은 새해 첫날부터 자회사를 통한 거래에 들어가 중국의 150개 선물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다.
중국은 또 외국계 선물회사에 위험회피 조처를 하지 않은 거래를 제한하고 지수 및 상품 선물에 거래 한도를 두었다.
중국 선물시장은 그동안 JP모건과 UBS 정도만 진출해 외국계 업체의 영향력이 매우 미미했다.
자산운용시장은 외국계가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다.
100% 외국인 소유의 뮤추얼펀드 설립과 외국인의 중국 자산운용사 매입도 가능해진다.
샤니 웡 블룸버그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뮤추얼펀드의 성장은 향후 10년간 세계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투자은행과 증권사들의 매출은 중국 자본시장이 발전하면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내년 12월1일이 되면 독자적으로 주식거래 중개업과 투자은행(IB)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중국에는 131개 증권사들이 난립하고 있으나 이들 자산규모를 모두 합쳐도 골드만삭스 1곳과 비슷할 정도로 영세한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21조달러 규모의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형 투자은행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10.15 중국, 외자 100% 지분 은행 설립 허용
중국이 자국에서 외국 자본으로만 된 은행이 설립돼 영업하는 것을 정식으로 허가했다.
중국 국무원은 15일 '외자은행관리조례'를 수정해 외자 독자 지분 은행 설립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금융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핵심 금융 산업인 은행업 지분 제한을 완전히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이를 위한 법제화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개정 조례는 공포일인 이날부터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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